안녕하세요! ‘과학, 조근조근 읽어줄 남자’를 통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뵐 카이스트에 재학중인 권동현입니다. 사실 글을 쓰기 이전에, 저도 이 칼럼에 어떤 주제로 무슨 글을 작성해야될지 아직 고민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주제를 하던지 제일 중요한 것은 기초이기이기에, 첫 글은 과학의 전반적인 것에 대해 작성해볼려고 합니다. 아까 말했듯이 제일중요한것은 기초이기에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한다고 해도, 일단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은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왔는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과학이라는 자체가 여러분들에게 흥미가 없는 주제이고, 저 역시 아직 글쏨씨가 부족하기에 여러분들이 읽기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심혈을 기우려서, 이 글을 통해 여러분들이 과학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도록 노력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다가 틀린 부분이나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을 보신다면 주저 말고 [email protected]로 연락주세요! 혹은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보내셔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의 질문과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
어떠한 누군가가 당신에게 ‘과학을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라고 질문을 하면, 여러분들은 가장 먼저 우리들 주변에 있는 과학기술들을 생각할 것 입니다. 지금 이 글 보는 이 순간에도 여러분들은 과학의 산물인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이용하고 있을 것이입니다. 또 다른 분들은 작년 11월 개봉한 영화 ‘인터스텔라’를 떠올릴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과학이라고 말하면 교과서나 학문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것으로 떠올리는 과학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이 최첨단의 기술을 상징하였을까요? 아닙니다. 과학은 처음부터 현재 시대의 최첨단은 아니었습니다.
우리 생활에 과학이 이렇게 깊숙이 들어온 건 몇백 년 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굳이 추측해본다면 산업 혁명 즈음일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로 돌아가면 혼천의나 앙부일구가 최첨단 천문학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요? 이는 기원전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과학의 시초는 철학입니다. 탈레스나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그리스의 철학자들부터, 기타 다양한 사람들까지 자연의 근본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과정이 과학의 시초이며, 그걸 생각한 사람들이 초기 과학자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때 사람들이 자연이 아니고 인간을 탐구했다면, 그것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문과 과목’들의 시초입니다. 사진처럼 처음에 어떤 것을 생각했는가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뉠 뿐 그 시작은 모두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사회과학’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과학’이라는 말은 탐구라는 포괄적인 개념을 함유한 단어이니까요. 제가 작성하는 과학 칼럼은 정확히 말하면 ‘자연과학’ 칼럼입니다.)
이 칼럼에서 다룰 과학인 ‘자연과학’의 구조를 좀 더 살펴볼까요? 우선 자연의 근본을 다루는 물리학, 자연의 변화를 다루는 화학, 생명체를 다루는 생명과학, 그리고 제일 큰 범위인 지구와 우주를 다루는 지구과학(천문학) 등이 있을 꺼에요. 이것들의 세부적인 내용은 나중에 더 설명하도록 할께요. 여기에 논리와 숫자에 대한 탐구인 수학(수리과학)을 포함시키기도 한답니다. 이것들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연에는 하나의 원리가 존재하고, 우리가 어느 것에 초점을 맞추는가에 따라 물리학, 생물학 등의 이름으로 달리 불리는 것입니다. 절대 상황에 따라 다른 자연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점을 알고 가셨으면 해요. ‘과학 이론’은 단지 자연의 원리를 정리해 둔 것뿐이랍니다. 이것을 알고 있다면, 더 이상 과학을 암기 과목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서 과학의 장편적인 모습 중 기초적인 지식들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렸는데, 너무 어려운 부분이라 더 깊숙하게 들어가면 여러분들도 더 헷갈려 할 것같아서 글을 그만 줄이려고 합니다. 2화는 6월달 중에 올릴 예정입니다. 그때에는 지금과 같이 어렵고 딱딱한것이 아닌 재미있는 소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