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민] 지난 9월 6일 동작구 상도동의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상도유치원’ 건물 주위의 지반이 침하하고, 토사가 붕괴하면서 상도유치원 건물의 절반 가량이 심하게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었고, 지난 9일 완전히 철거 되었다. 2018년 3월부터 안전진단 결과 주변의 건설 공사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동작구청과 시공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9월 5일이 되어서야 접수신고를 받았으나,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이러한 인재 (人災)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부근에서 침몰하여, 많은 이들이 생을 마감했다. 같은 해 1월에 경주의 ‘마우나리조트’가 붕괴되어 갓 성인이 된 대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1995년에는 서초동의 삼풍백화점이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렸다. 지난 1999년에는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에서 숙박하던 어린 새싹들의 꿈이 화마에 의해 사라져 버렸다.
상기 된 것보다 훨씬 많은 사고들이 터진다. 정부와 건물주가 경솔해서, 귀찮아서, 돈이 아까워서 등등의 사유로 안일한 대처를 한다. 사고가 터지면 우리는 가슴 아파하고 자신의 일처럼 슬퍼한다. 피헤자와 유가족들을 위로 한다. 정부는 매번 대책을 내놓는다.
그런데도 왜 인재가 지속되는 것인가? 매번 책임을 지고, 부처를 일원화하고 또 분리하고 안전 설비를 강화하는데도 왜 우리가 잊을 때 즈음이면 또다른 안전사고가 터지는 것 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매번 말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정부의 대책에 대해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딸을 잃은 아버지이 외마디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얼마든지 올 수 있어!
올 수 없다고 장담 못 해요!
미리미리 방지한다고 하지만 이미 늦은 거야!
글, 김동민 칼럼리스트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