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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학교폭력 칼럼] 학교폭력 피해자는 과연 누구인가?

[수완뉴스=칼럼] 정지민, 지난달 대전의 어떤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에 연루되었던 A(18)양과  B양(18)양이 학교 내 따돌림으로 많은 피해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양과 B양은 지속적으로 S(18)양과 D(18)양, H(18)양한테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당해왔다고 한다. 항상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있었는데 옆에서 갑자기 “냄새난다.”  “왜 여기 앉냐?”  “저X는” 등 듣기 거북한 심한 욕을 했다고 한다.

 저번에는 A양과 B양이 복도를 지나가고 있었는데, 옆에서 저 걸레X 라고,  인격모독을 했다고 한다.  B양이 못 참고 부모님한테 말해서, 선도부장에게 말씀드렸다고  하지만, 가해자한테 준 벌은 ‘사화봉사 7일’과 ‘특별교육’이다.

 폭력 사건 이전의 A양과 B양은 비교적 평범했다. 그러나, 폭력 사건 이후 A양과 B양은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학교 선생님이  상담센터를 소개해, 상담을 받게 하고, 부모와도 연락을 나누는 등 지속적으로 A양과 B양 을 관찰하며, 학교생활에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와 같이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이유는 학생들 간의 폭력행위에 있어서도 폭력을 가하는 당사자들은 나름의 이유를 들이댄다. 피해학생의 언행이 자신이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때리는 것이다. 특히 타인에 대해 집단적인 폭력을 가하는 학생들은 그 방식에 있어서 교사가 학생들을 체벌하는 것과 비슷하게 따라 하는 경향이 있다. ‘얼차려’ 자세를 시키고, 몽둥이를 들고,  엉덩이를 때리는 등  행위가 그것이다.  선배가 후배에게 가하는 폭력에는 ‘말 안 들어서’라는 이유가 있다.

 학교폭력과 청소년 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관리와 지원체계가 빈약해 이에 대한 보완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지역 학생 1천명당 학교폭력 피해 응답 학생 수가 8.3명으로 나타남.  또한 대전지역 학생 1천명당 학교폭력 피해 응답 학생 수가 8.3명으로 나타났고, 대전지역도 올해 학교폭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신체폭행은 지난해(10.8%)보다, 감소한 8.9%로 나타났지만,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 괴롭힘은 지난해(9.8%)보다, 증가한 10.4%를 기록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는 전부다. 그 곳에서 소외 당했을 때, 피해학생이 받은 상처는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 피해 학생들의 정신적피해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가해학생들도 문제지만, 주변에 침묵하는 방관자들이 계속 있는 한 학교폭력은 근절될 수 없다. 학생들이 방관자가 되지 않도록 학교폭력의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려주고 이것을 보게 되면 나쁜 행동이다. 지적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 주기 위한 예방교육이 중요하다. 만약 무시할 경우 학교폭력 피해자가 더 많아지고 학교폭력 피해자는 정신적 충격과 정상적이지 못한 사회생활를 하게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학부모들 간 사이에서도 갈등이나 마찰이 생긴다   학교 폭력을 가한 학생의 부모 중에는 자신의 자녀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고, 아이들끼리의 일이라며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기도 한다.

 또 다른 사례는 며칠 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가 집단 따돌림을 이유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에 50명 넘는 1, 2학년 학생들을 신고했고, 이에 대해서 가해자로 지목된 쪽에서는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신고라며, 국민청원까지 하고 있는 등 부모들 사이에 심각한 감정대립으로 번지고 있다.

 오히려 피해를 입은 학생의 잘못이라며, 피해 학생 쪽에 더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선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피해는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학교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이들은 이러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부터 익히는 것이 급선무이다.

 사회∙문화적 요인도 학교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폭력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폭력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폭력을 모방하고 싶은 경향이 생긴다. 폭력에 자주 노출된 청소년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쉬워진다. 실제로 대중매체를 통해 언어적이고, 신체적인 폭력을 많이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글, 정지민 칼럼리스트 ([email protected])

정지민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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