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국회] 김동민, 본 필자는 지난 21일 국정감사를 취재하고자 국회를 방문 했다. 출입 허가부터 취재 종료까지 하루 동안 다사다난한 일정을 소화하며 든 ‘기자’란 직업에 대해 든 생각들이 아주 많다.
기자라고 이야기 하니 대우가 달라져
9시경 국회 방문자 센터는 명함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고 있을 때 상임위원장의 ‘다이렉트’ 허가를 받으면 들어 갈 수 있다는 직원 분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필자는 망설임 없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노웅래 의원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기자라고 밝히니 열심히 도와주셨다. 그 전날 방문객으로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을 때와는 완전히 딴 판 이었다.
기자란 무엇인가?
국감을 취재하며 본 ‘선배’ 기자들은 그 누구들 보다도 날카로웠다. 국회의원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마디, 한마디를 평가하고 그들의 질의를 기사로 쓰기도 하고, 매일 순위를 메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이 다른 부서였더면 어떨까? 그들은 노숙자 속에서 취재를 하기도, 고단한 청소 노동자의 일상을 함께 하며 취재를 하기도 한다. 기자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높고 누구보다도 낮아질 수 있는 존재 이다.
기자는 대통령 보다 높고 노숙자 보다는 낮다.
언론을 소위 제4의 권력이라고들 이야기 하곤 한다. 기자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은 굉장히 많다. 그러나 우리 사회를 대변하고 공익을 우선시 해야 하는 괘나 무거운 의무를 지니기도 한 직업임을 뼈저리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