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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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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순

실존은 본질보다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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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 18대 고국양왕, 다시 요동으로

384년 소수림왕이 후사 없이 서거하여 오랜만에 형제 상속으로 왕위에 올랐다. 휘는 이련 또는 어지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그저 위대한 아들을 둔 아버지 정도의 이미지이나, 이 분도 만만한 왕은 아니어서, 385년 4만의 병사를 동원하여 후연을 공격하였고, 역사상...

고구려 : 17대 소수림왕, 명군 중의 명군

함자는 구부. 371년, 화살에 맞은 상처가 덧나 사망한 고국원왕의 뒤를 이었는데,왕이 무력화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결사 항전한 군민들 덕분에 평양성은 지켜내었으나, 이미 아버지가 생전에 남북으로 온갖 망신을 떨며 나라를 알뜰하게 거덜내었기에,  고구려는 한반도 북부의 동네...

고구려 : 16대 고국원왕, 패배로 점철된 인생

위대한 고구려의 이미지와 가장 안 어울리는 군주로서,아버지에게 전쟁에 대한 소질은 물려받지 못하였는지, 싸울 때마다 지고 영토를 빼앗겼다.이름은 사유, 모용외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미천왕의 장자로, 331년 왕위에 올랐는데,아버지와 달리 정통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모용씨들의 소굴인...

고구려 : 15대 미천왕, 드라마 같은 삶

휘는 을불, 서천왕의 손자로 태어나 귀하게 살다가 아버지가 역모의 누명을 쓰고 숙청되는 바람에,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게 되었다.백부의 칼날을 피해 신분을 숨기고 머슴으로 살았는데, 여름에는 주인놈이 개구리 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못 잔다고 지랄을 하여,...

고구려: 14대 봉상왕, 자살한 폭군

휘는 상부 또는 삽시루, 서천왕의 맏아들로 어려서부터 교만하고 방탕하였으며, 의심과 시기심이 많았다고 한다.292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는데, 즉위 하자마자 숙신 정벌의 영웅 달가를, 아버지 후궁 소태후와 추문으로 엮어 죽여 버렸다.부자상속이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구려: 13대 서천왕, 한국판 투탄카멘 왕

휘는 약로, 중천왕의 차남으로 태자를 거쳐 270년 왕위에 올랐다.이듬해에 우씨에게 장가를 갔고.한 십 년 내정을 살피고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하며 열심히 왕 노릇을 하였다.280년 숙신이 쳐들어오자 아우 달가를 보내 박살 내버렸고, 달가를 안국군으로 삼아, 양맥과 숙신의...

고구려 : 12대 중천왕, 단호한 성격

휘는 연불, 동천왕의 맏아들로 태자를 거쳐 왕 되기 딱 좋은 나이인 25세에 아버지의 뒤를 이었는데, 즉위하자 마자 동생들의 반란을 만났다. 아마도 동천왕 시기에 위나라와 항쟁하면서 다른 왕자들도 나름의 지분을 확보했던 모양이나, 별 호응을 못...

고구려 : 11대 동천왕, 관구검의 침입

어머니는 관노부 주통촌에 살던 평민이었다. 이 여성분은 처녀시절 국가의 교체(제사)에 쓸 돼지가 달아나자 떡을 이용해 잡는 기지를 발휘하였고, 영리한 것이 이쁘기까지 했는지, 칭찬하기 위해 방문한 산상왕과 하루만에 만리장성을 쌓아버렸다.남편의 바람을 안 왕비 우씨는 길길이 뛰었으나,...

고구려: 10대 산상왕, 형사취수

휘는 연우, 산상릉에 장사 지내서 산상왕이다.신대왕의 넷째 아들로, 고국천왕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사연이 좀 있다. 고국천왕이 갑자기 사망하자 왕후 우씨는 남편이야 죽든 말든 자기는 왕비여야 한다고 생각했는지,이미 사장되다시피 했던 형사취수의 전통을 되살리기로 마음먹고 두 시동생들을...

고구려 : 9대 고국천왕, 사상 최초의 사회보장제도

시호에 천왕이 붙으니까 대왕보다 더 대접을 받은 것 같지만, 하늘 천자가 아니라 내 천자 천왕으로, 무덤이 고국천원에 있는 왕이라는 뜻이다.신대왕의 둘째 아들로 형을 제끼고 왕위에 올랐는데 키가 구척에 덩치가 크고 위엄이 있었다고 한다.발음도 요상한 형,...

고구려: 8대 신대왕, 명림답부에 의한, 명림답부의 시대

새로운 대왕, 누가 작명했는지는 모르겠으나,어쨌든 시호에 대왕이 들어가는 마지막 왕인데, 이 양반도 족보가 불확실하다태조왕, 차대왕, 신대왕이 삼 형제라는 설, 차대왕, 신대왕이 태조왕의 서자라는 설, 신대왕이 차대왕의 아들이라는 설 등등 별의 별 설이 다 있다.차대왕처럼 폭삭...

고구려: 7대 차대왕, 늙은 폭군

차(次)대왕, 다음 대왕이란 뜻이므로 참 성의가 없는 작명인데,기록에는 76세에 즉위하여 19년을 재위하였다고 되어 있다.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라면 태조왕에 버금가는 대기록이 아닐 수 없다.고수성 용감하고 굳세며 위엄이 있었으나 인자함이 적었다고 한다.태조왕의 22살 차이 나는 동생이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