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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장 방청석은 북적북적, 의원석은 한산~ 대조된 모습

[수완뉴스=국회,서울]정현우 기자,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시작된지 첫번째 맞는 주말의 모습은 너무 대조적이다 못해, 진짜 대조적이었다. 국회 방청석은 유래없는 인원이 오면서 북적북적한 반면, 의원석은 한산하디 못해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주로 국회 본회의장은 주중에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주말에 개인들이 이렇게 많이 오는 곳은 이례적이라고 국회 경호기획관실의 한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27일에는 662명, 28일에는 1000여명가량이 입장했다. 이들은 주로 1020대젊은이들이나 가족단위의 방청객이었으며, 현재 본회의장의 방청석은 300여명까지 수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1600여명이나 오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틀동안 국회 본회의장의 방청석을 찾는 인원 수는 1600여명에 달했지만, 국회 본회의장의 의석수를 지키는 의원들의 수는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보이기 힘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잘 반영하듯 28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필리버스터 방청객들에 대한 소식으로 종일 뒤덮였고, 가득 메웠다. 또한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필리버스터 보기 위해 본회의장 찾은 방청객들”이라는 제목의 보도 사진이 네티즌들의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이 사진이 대표적인 본회의장을 가득메운 사람들과 의원석은 텅텅빈 모습을 제일 잘 표현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된 사진에는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의 무제한 토론을 경청하는 방청객들의 모습이 담겨있었고, 자리를 가득 메운 방청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권 의원의 테러방지법안 저지 발언을 듣고 있다. 이런 사진들을 본 네티즌들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은 저렇게 많이 와 방청하고 있는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연봉 받는 국회의원들은 보이지를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거나. “이것이 정치다” “정치는 국민의 관심을 받을 때 피어난다” “저 모습이 헬조선의 희망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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