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국회(더불어민주당,새누리당,정의당,국민의당),여성가족부,서울]원준 기자, 8일 오후 2시 국회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3.8 세계 여셩의 날을 기념하여 주최한 행사가 ‘여성, 대한민국을 확 바꾼다!’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들과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을 비롯한 각종 여성단체의 대표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많은 여성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행사장에 나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행사를 시작하며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최금숙 회장은 “여성들의 권한은 더욱 강해졌을지 모르지만 여성의 정치 참여는 더욱 힘들어진 것 같다”며 “4당 대표들에게 여성의원 30% 법제화를 동의받은만큼 20대 총선에선 이러한 조항이 꼭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인식의 변화를 위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20대 국회에선 여성이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됐으면 한다”고 발언했다.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 사진 원준
개회사가 끝난 후엔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의 순서로 이어졌다. 각 당의 대표들은 축사와 함께 당이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간략히 소개했다. 이중 더민주의 축사를 맡은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는 “먼저 축사를 맡았던 원유철 대표가 하는 민생법안에 관한 발언이 전부 맞다”고 말하며 “하지만 우리는 말로만 하는 야당이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종걸 대표는 “108년 전의 여성의 날은 정말 여성을 위한 외침이었고 그 이후로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많이 노력한 걸로 알고 있다”며 “여성의 인권이 많이 향상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정확하게 보면 그렇게 많이 발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여성 노동자와 남성 노동자의 임금 대비’, ‘여성 임원 관리직 매우 소수’ 등을 들면서 아직 여성의 인권 신장을 막고 있는 유리창이 아직 깨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축사를 마무리하며 “성평등 제도와 인식과 문화를 정착시켜야만 여성들의 인권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참여한 당대표 중 유일한 여성 대표였던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현재 거대 3당과 같은 정당들은 여성들의 정치적 현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만 한다”며 “지금에서야 노력하는 거대 정당들과는 달리 우리 정당은 이미 여성에게 정치 권력에게 주는 것을 시작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며 “자기 실현의 기회가 여성들에게 주어지는 것만이 현재 여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정치적 ‘물갈이’를 하면 근본적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하며 “여성들의 정치 세력화와 행복한 삶을 위해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중심에 서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각 당 대표들의 축사가 끝난 후엔 각 당의 여성 공약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약 소개가 끝난 후, 자리에 참석했던 회원들은 ‘여성’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플랑을 들고 결의문을 함께 읽으며 여성의 인권 향상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다.
글,사진 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