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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경제 만담 세대를 뛰어넘다

[수완뉴스=더불어민주당] 원준, 지난 10일, 서울 동교동의 ‘미그릴’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비대위원장과 이동학 예비후보 등을 비롯한 더민주의 청년후보들이 대학생들과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전공과 학년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학생들은 더민주 의원들과 체감하는 경제나 정치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정치인들에게 뭘 원하냐”는 질문에 참여한 대학생들 대부분 ‘금전적인 지원’ 언급해

모임을 시작하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을 소개했다. 소개하는 시간을 마친 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뭘하면 좋겠냐”라는 물음을 학생들에게 던졌다. 그러자 자신을 ‘소녀상을 지키는 일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한 학생은 “청년문제에 대해선 그동안 충분한 해결책이 제시는 됐었다”며 “하지만 단 한번도 실질적으로 해결이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등록금 문제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가 오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보전문기자를 꿈꾸는 한 대학생은 “등록금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정책인 국가장학금의 소득분위판정이 이상하다”며 “실질적인 재산을 산정하여 소득분위를 추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대학생들의 바람이 대부분 금전적인 면에 관련돼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했다. 이에 신경민 의원실에서 인턴을 했었던 한 학생은 “사회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이 등록금 이외에도 토플, 토익 점수 등 많다”며 “학생이 진정으로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우리 사회의 기대와 돈의 압박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청년들 정치참여가 부족하다”며 쓴소리 하기도

김 비대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요즘 청년들은 어떤 정책을 들고 나왔고 어떤 사람이 당선되는 가에 대한 관심이 없다”며 “정치권이 노력하는만큼 청년층이 그에 대한 평가로 투표를 해줘야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정치적 무관심’이 문제라는 것에 대해선 어느 정도 동의했으나 그 이유에 대해선 상반된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대학생들이 사회인들처럼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며 “청년층의 무관심을 탓하기 전에 이를 해소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다른 대학생 역시 현재 정치가 대학생에게서 격리되어 있는 현실이라는 것에 동의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곧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를 불러 올 수 있다고 봤다.

행사에 참여하고 있던 이동학 후보(노원병 예비후보)는 문제가 청년들에게 있다기보다 당의 진입장벽이 높은 점을 꼬집었다. 이 후보는 “대학생위원회 조직하는 데 꼬박 7년이 걸렸지만 아직도 청년의 문제를 당에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지금처럼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 역시 아직은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패권정치는 유능한 청년 인재만이 청산할 수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마무리하며 현 정치가 ‘패권 정치’로 비유되는 이유로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정치를 피하는 현실을 꼽았다. 그러다보니 청년 인재들은 돈을 벌기 위해 취업에만 관심이 있고 능력보단 배경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이 정치를 하게 돼 소히 ‘줄타기’만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역시 그의 말에 동의했다. 이 소장은 더 나아가 “돈이 아닌 정치가 삶을 바꾸는 수단이라는 것을 청년들이 깨달았을 때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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