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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동안의 나의 꿈을 발표해요!

[수완뉴스=김동주 기자] 당신은 학창시절, 당신의 꿈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적 있으십니까?  아니, 없으시다고요?! 아마도, 누군가에게 나의 꿈을 이야기한다는 건 좀처럼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럴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막상 나의 꿈을 누군가에게 발표해야 한다고 하면, 떨리고 긴장되서 도망칠 것 같은데요. 

한국에 사는 A학생에게 B어른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너의 꿈이 뭐니?” 그러자, A학생은 “저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제가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중학교를 진학하고 나서는 혼자 Axxxx사의 포토x과 일러xxxxx 프로그램을 독학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진학해서는 저의 꿈과 관련 있는 전문가, 작가 분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도 해보고, 만나온 분들 중 한 분께 멘토를 요청해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저의 꿈을 계발하여, 저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자신있게 답을 했습니다. 

A학생의 자신있고 당당한 모습에 B어른은 잠깐 머뭇하더니, 자신의 꿈에 대하여 말했습니다. “나는 옛날부터 사진찍는 걸 좋아해서, 길거리 사진가가 되는게 꿈이었어. 길거리 사진사가 되어서, 남들은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사진기로 담아보고 싶었지.”며, B어른이 남들에게는 숨겨놓았던 자신의 꿈을 들은 A학생은 왠지 으쓱했다. 

2017년 강원도 횡성 현천고등학교에서는 학교 자율과정 ‘진로탐색인턴쉽’ 발표회인 <꿈을 발표하는 날 다함께> 발표회를 실시했다.  아이들의 소중한 꿈 너머 꿈 활동과 성장스토리를 전교생, 교직원, 학부모 앞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시간은 다른 날 보다도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자신의 학교생활과 앞으로의 진로계획을 이야기하는 활동이다. 

현천고의 특별한 교육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진로탐색 인턴쉽 발표 활동을 위해 학교 강당에 모인 전교생 (사진=김동주 기자)

현천고가 특별한 학교인 만큼 특별한 교육과정인 꿈 너머 꿈(진로탐색 인턴십 체험활동) 한 학기 활동에 대해 발표하는 꿈˙날˙다(꿈을 발표하는 날, 다함께의 약칭)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날에는 수업시간만 되면 잠만 자던 친구도 수업이하기 싫다고 때를 쓰는 친구도 진지한 자세로 자신의 꿈과 진로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하는 시간입니다.

발표회 사회를 맡은 학생들, 왼쪽부터 김수민 학생, 이수정 학생이라고 한다. 이 두 학생은 3학년에 재학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김동주 기자)

일반 교과과정보다도 현천 고에서 꿈˙날˙다는 정말 특별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이번 현천고 아이들의 발표회가 특별한 점이 있다면 1,2 학년만 있었던 작년과 달리 1,2,3학년 모두가 참관하는 발표회라는 점이 2017 꿈˙날˙다 발표회의 특별한 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교내 근무하시는 선생님들도 이번에는 3학년 친구들이 선생님이 해야 할 말은 거의 다 한다며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사진 속 학생은 현천고 3학년에 재학중인 위재옥 학생으로 연극에 관심이 많아, 한 학기 내내 연극과 관련된 진로활동을 해왔다. 이 날 발표에서는 자신이 직접 배우가 되어 전교생 앞에서 연기를 했다. (사진=김동주 기자)

꿈˙날˙다 발표회에서 첫째 날은 9시 30분부터 3학년 위재옥 학생의 연극 발표를 시작으로 이어 3학년 김 혜민, 박 슬기, 홍 예실 학생, 이 은정 학생의 피아노 음악과 함께하는 일러스레이터의 삶 이야기, 최 예지 학생, 이 지영 학생 순으로 현천고 1기 학생들의 다사다년한 3년의 꿈 너머 과정을 들으며 발표회는 시작하였습니다.

작년과 달리 학생 수가 많아졌다보니 같은 공간에서 발표를 진행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나봅니다. 학년별로 각 반을 나눠서 발표회가 진행됐으며 혹시나 다른 반에서 발표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는 미리 선생님이나 각 반 앞에 붙어있는 이동 참관 학생란에 이름을 기재하면 그 시간대에 이동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발표를 들은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가 늘 어린 아이인 줄 알고 더 성숙해야 겠고 배움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발표에서는 정말 성숙한 아이란 걸 새삼 알았다.” 고 소감을 말하였습니다.

늘 변화의 바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항상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현천고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김동주 기자

Kim Tongjoo
Kim Tongjoohttps://www.swn.kr/author/tongjoo
I will brighten the world around me with my smile. And I will always be here for you all, ready to listen to what you have to s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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