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사진=로고)
[수완뉴스=교육, 강원도교육청] 김동주 기자, 올해는 재작년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이번 고등학교 1학년은 기존과는 다른 수업과 교과로 진행하게 되는데, 어떤 변화가 이뤄지는 것일까요? 10년 전 부터, 우리나라는 교육과정을 계속 개정하고 개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실효성은 없었다고 봅니다. 그때 그떄 순간의 교육 공약 실현을 위한 교육 개정이었고, 정부가 바뀌거나, 교육감이 바뀌면 기존의 교육 정책은 없어지거나, 대체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실험쥐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지속 가능한 교육 정책 아래에서 안정된 교육을 받고 싶어 합니다. 올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함탐구실험 총 7개 공통 과목을 배우게 됩니다. 단순히 문·이과 계열 구분을 없애는 것으로 끝을 내서는 아니 될 것 입니다. 대학 입시만을 위한 고등학교 교육을 개혁하지 않는 이상, 현재의 교육 개혁은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 입니다.
올해 입학하는 고등학교 신입생들이 배우는 7개 공통 과목은 계열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필수 내용을 익혀 기초 소양과 학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 시장, 정의, 문화, 세계화, 지속 가능한 삶을 핵심으로 배우게 됩니다.
현재 공개된 새 교과서에 따르면 특히 통합과학 교과서의 경우, 기존 1학년 과학 교과서의 480쪽 분량이 340쪽으로 줄어드는 등 학습량을 감축하되 토론, 토의 위주의 학생 참여형 수업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융합 도출 · 모둠별 협업 능력이 필수로 평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 교육과정 개정을 이야기 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것은 “고등학교도 대학 처럼 수강신청”을 한다 입니다. 1학년 때는 신설된 공통 과목으로 기초 소양을 기른 뒤, 2~3학년 때 자신의 적성과 관심,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과목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토의와 토론, 실험과 실습 위주의 수업을 활성화하고, 기존에 국영수 수업이 많아 지치고 힘들어했던 아이들을 배려하여 국영수 학습량을 감소시키고, 과도하게 어려운 부분은 삭제,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합니다.
위와 같은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올해 교육당국의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선과 우리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