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발언에 국회가 마비 되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온 발언 이었다. 그러나 나 대표가 최초로 표현 한것은 아니었다.
지난해 9월 미국의 경제지 블룸버그의 한국인 통신리포터 이ㅇㅇ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는 제목이 기사를 송고 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기자의 실명을 밝히며 매국 행위자, 국가원수 모독자라 표현 하며 위협했다. 또한 그 기사역시 악명 높다고 원색적으로 비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대내외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핍박 하는 것 이다. 모든 기자들은 거대한 힘에 맞서서 펜이라는 무기를 들고 합리적인 싸움을 시작 할 수 있다. 그래야만 한다. 그런데 집권 여당이 외신 기자한테 노골적으로 실명을 거론하며 위협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못한 처사 이다.
이해찬 당대표가 읇조린 ‘국가원수모독죄’역시 자신들이 그렇게나 타도하던 군부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법이다. 정확한 명칭은 국가모독죄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이 정권을 비판 했을 때 처벌하기 위한 수단 이였다.
노무현 前 대통령은 한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자신을 비판함을 막는 것은 그들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그러나 2019년 현재, 그를 계승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어떠한가? 자신들을 비판하거나, 동조하지 않으면 ‘매국노’, ‘반공교육 받은 무지랭이’, ‘일베’라 비판하며 ‘산에나 가라’며 매도하지 않던가?
더불어민주당이여, 자신의 야당 시절을 기억하라!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 그러나 그것을 기억하는 어른은 별로 없다. – 어린왕자中
김동민 논설위원/정치전문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