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중국 외의 국가들 중 가장 많이 확인된 태국의 보건부 장관이 정부의 질병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 교통부와 관광부를 소집했다.
야누틴 샤른비라쿨 보건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상황을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으며 위기 대처 능력을 장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확진자 수는 일요일 8명이 증가했다.
야누틴은 감염된 사람 중 3명은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5명은 회복되어 집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해시태그 ‘#말도안되는정부’는 토요일 태국 트위터에서 40만 개가 넘는 트윗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유저들은 정부의 바이러스 관리 능력과 다른 건강 문제 대처 능력에 대해 불평했다.
야누틴 장관은 “국민건강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정부가 건강보다 관광 수입을 우선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확진자를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시스템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좋은 신호다”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인은 태국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1,1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2천 건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했고 56명이 사망했다. 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그래피티 예술가 ‘@헤드에이크스텐실’은 트위터에서 “도로와 섬은 폐쇄할 수 있지만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위해 중국으로부터 나라를 폐쇄할 수는 없다. 원나라가 우리 목숨보다 중요한가 #말도 안되는정부.” 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태국에서 발생한 8건 중 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발병의 진원지인 중국 중부 도시 우한에서 온 관광객들이었다. 한 건은 새해에 우한을 방문했던 태국인이 병에 걸려 귀국한 사례이다.
아직 태국에서 사람 대 사람 전염사례는 없다.
정부는 수바르나부미 공항, 치앙마이 공항, 푸켓 공항, 돈 무앙과 크라비 공항 등 5개의 주요 공항에서 광저우에서 비행기로 입국하는 승객들을 스캔하고 있다.
2003년 사스 발병 당시 중국의 3개월 간의 여행 감소로 500억 바트(1억 2천만 달러)의 관광수업이 줄어 애를 먹었다고 피하트 라차키트프라칸 관광체육부 장관이 말했다.
태국 관광지의 주요 쇼핑몰들은 위생 대책을 도입했다.
방콕 스카이 트레인, 지하철 등 대중교통 사업자들이 열차 내 청소 빈도를 늘리고 소독제를 뿌리고 있다고 교통부가 밝혔다.
스윕포커스 글로컬뉴스기획단 해외통신원 신가현기자, 스윕포커스 기획조정실장 양윤모 공동 게재
원본 기사 출처-https://www.reuters.com/article/us-china-health-thailand/public-anger-grows-over-coronavirus-in-thailand-with-eight-cases-of-the-illness-idUSKBN1ZP0G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