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대안행동(대표 이대순)은 오거돈 전 부산광역시장이 직원 성폭력 의혹으로 사퇴한 가운데, 이것에 대해 침묵하는 여당 국회의원과 여성단체들의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미래대안행동 여성청년위원회의 오세라비 작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 김소연 변호사는 그간 미투 관련 사건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입장을 내오던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 소속의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국회의원들과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의 여성단체들이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6년 간 우리사회에는 페미니즘 광풍이 불었다. 이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그토록 강조해마지 않던 미투운동과 성인지감수성교육은 오히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들이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 올해만 해도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성추행, 성폭행 사건만 5건에 이른다”며 여당의 위선과 이를 침묵으로 옹호하는 여성단체들의 당파적 편향성을 지적했다.
다음은 미래대안행동 여성청년위원회 측 전문
오거돈 성추행 사건, 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및 여성단체들의 침묵이 괴이쩍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의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공무원 강제 추행을 시인하고 지난 4월 23일 사퇴하였다. 오 시장은 지난해만 해도 여러 차례 부적절한 성 관련 의혹이 제기된바 있다. 그럴 때마다 오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 뉴스, 모조리 처벌하겠다.”고 도리어 엄포성 발언을 하였다.
희한한 사실 하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 및 민주당 여성위원회이다.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며 그토록 성인지감수성, 젠더감수성, 인권감수성, 폭력감수성 등 각종 감수성 전성시대를 남발하더니 오 시장 강제 추행 사건에 대해 기이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다.
더 희한한 사실 둘!
좌파 여성단체 중 최대 조직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괴이쩍은 행태이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배출의 산실이다. 7개 지부와 한국여성민우회를 필두로 총 28개 회원단체를 거느린 조직이다. 28개 회원단체에 소속된 개별 단체 까지 합하면 약 200여개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여성단체들이 오거돈 시장의 강체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함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이 궁금하다.
항간에 우스갯소리로 회자되는 ‘여성단체’ 의 ‘여’가 친여당 ‘여’를 뜻하는 것인가.
지난 6년 간 우리사회에는 페미니즘 광풍이 불었다. 이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들이 그토록 강조해마지 않던 미투운동(#Me Too: 나도 당했다)과 성인지감수성교육은 오히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당직자들이 우선적으로 받아야 한다. 올해만 해도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성추행, 성폭행 사건만 5건에 이른다.
4. 15 총선 전날인 4. 14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서가 회식 후 여성 동료를 성폭행을 하였다.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회식자리를 가지는 등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일으켰다.
연이어 터져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성추문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왜 모른척하고 시치미 떼기로 넘어가는가. 여성단체들의 기이한 당파적 편향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반대편의 잘못에 대해 말하려면 자기편의 잘못을 더 엄격히 다스려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과 친여 여성단체들의 선택적 분노에 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제발 자당 소속 인사들의 성인지 교육과 도덕성 회복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2020년 5월 1일
미래대안행동 여성. 청년위원회 : 오세라비, 여명숙, 김소연
김동민 대표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