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이동규 기자] 5일,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무관중으로 개막하였다. 최초의 어린이날 개막이자 최초의 무관중 경기이다. 5일, SK와 한화의 경기가 진행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 총재 정운찬은 개막을 선언으로 전국 5개 구장에서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올 프로야구는 당초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38일 늦춰서 개막했다.
세계 각국의 외신들도 KBO 개막에 관심을 쏟았다. 특히 미국 최대의 스포츠 채널 ESPN과 일본 SPOZONE 이 KBO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AP통신 등 외신들도 열띤 취재를 벌이며 관심을 보였다.
잠실 라이벌이 격돌한 잠실야구장에서는 LG 차우찬이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보여줬고, 타선에서 10개의 안타를 쳐내 8대 2로 LG가 승리했다. 특히 9회 등판한 신인 김윤식은 1이닝 1실점을, 호투를 보여줬다. 두산은 채지선이 만루상황에서 2번의 폭투로 팀에 결정적인 패배를 안겨줬다.
기아와 키움이 맞붙은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안타 12개, 홈런 2개를 쳐내며 11대 2로 승리를 거뒀다. 2회 1사 2루 상황에서 키움 이지영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리했다.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는 경기장 인근 화재로 이날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4대 0으로 제압했다. 4회초, 나성범이 우측 외야 스탠드로 날아가는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고 모창민의 2루타, 6회초 박석민과 모창민의 연속타자 홈런을 만들었다. NC 선발 루친스키의 6이닝 무실점, 삼진 6개 호투에 힘입어 NC는 2016년 부터 개막전 5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kt위즈와의 개막전에서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3점 홈런을 쳐내며 7대 2로 승리해 신임 허문회 감독에게 첫승을 안겼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만큼 다음주 부터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