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지난 14일 서울시 종로구 유니플렉스 2관에서 뮤지컬 <더 모먼트>의 프레스콜이 진행되었다.
<더 모먼트>는 산속 깊은 곳의 산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내, 남자, 소년은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산장 을 찾는다. 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이들은 서로 예약을 했다고 우기다가, 더블 예약이 된 것 을 알게 된다. 수상쩍고 불편한 느낌이 드는 이 산장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이들은 ‘한 공간’에 갇히고 만다. 7시 37분에 멈춰 흐르지 않는 시간,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 같은 시대를 살고 있기에는 너무 다른 세 사람의 물건, 그리고 이들에게 얽힌 ‘한 여자’. 이 모든 것에 얽히고설 킨 비밀이 한 권의 노트를 실마리로 풀어진다. 각각의 타임라인에 사는 세 남자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한 그들의 선택을 천체물리학과 양자역학의 논리적 구조를 갖추고, 동화적이고 낭만적인 순간의 이야기로 완성한다.
의문의 비밀이 풀려나가는 과정에서의 긴장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남자의 좌충우돌, 한 여자를 향한 깊은 그리움 등 다양한 감정이 오가는 작품을 다이내믹한 음악으로 풀어냈다. 특히, 무대 위 피아노, 바이올린 연주자의 라이브와 함께 진행되는 공연은 관객에게 현장감과 몰입감을 더욱 전한다.
이 날 프레스콜에는 ‘사내’ 역할에 배우 박시원, 원종환, 유성재. ‘남자’ 역할에 배우 강정우, 주민진, 유제윤. ‘소년’ 역할에 배우 김지온, 홍승안, 정대현이 장면 시연을 했다.
공연은 9월6일까지 유니플렉스 2관에서 진행된다.
육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