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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Pop Culture·the Cinema3대에 걸친 음악인 집안의 실화, 천국의 콘서트...막 올라

3대에 걸친 음악인 집안의 실화, 천국의 콘서트…막 올라

천국의 콘서트 포스터 (사진=제작사 제공)

[수완뉴스=디지털뉴스팀] 십삼야 시리즈로 국내 실험연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극단 듀공아(대표 김진우)는 오는 2020년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의 동양예술극장(3관)에서 연극‘천국의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서울특별시, 한국연극협회의 후원을 받는 이번 작품은 3대에 걸친 한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화되었다.

그 실제 인물들은 한국 전쟁 후에 제 1 세대 재즈피아니스트로 활동했던 고 김성림(극 중 김성구)과 그의 아들 싱어 송 라이터 김진우(극 중 김현묵), 그리고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손자 김재원(극 중 김재혁)이다.

이 3 대는 모두 음악인으로서의 길을 걸었지만 음악적 장르와 성향, 예술관은 서로 다르다. 특히 음악 교육을 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음악을 해온 김진우, 엄격한 클래식 교육을 받았으며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김재원, 이 두 부자의 예술관은 극과 극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만나기만 하면 술집 등에서 주위의 시선을 끌 정도로 그 문제로 자주 다투었고 음악계에서 화제가 될 정도였다. 김진우는‘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다.’, ‘예술이 별거냐’하는 입장을 지닌 반면, 김재원은 ‘아무나 음악가로 불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예술가는 피와 땀으로 이뤄진다.’라고 생각한다. 그런 다툼이 이번 연극의 출발점이 되었다. 아울러 고 김성림이 남긴, 미발표 유작 180곡은 이번 연극의 흥미롭고 감동적인 서사의 바탕이 된다. 이번 연극에 그 유작들 중에서 3 곡을 선보일 예정인데, 그 곡들을 김진우와 김재원이 각기 자기 스타일로 편곡을 하고 관객이 평가하는 공개 배틀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연극에서 세 사람이 만든 다양한 클래식, 재즈, 가요 곡들을 들을 수 있다.

작품의 OST를 담은 앨범도 발매 예정이다. 작품 속에서 연주된 곡들은 김진우, 김재원의 편곡으로 이루어진다.

극본과 연출은 김진우, 음악감독은 김재원이 맡았다. 무대미술은 2016년 ‘망상지구전’의 프로젝트 디렉터로 주목 받은 설치미술가이자 청룡영화제 미술상 수상자이자 이형주가 맡아서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표현 기법으로 무대를 꾸민다.

본 연극 ‘천국의 콘서트’는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티켓, 예스24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9 월 27 일까지 조기예매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관람료: 전석 30,000원, 극단 듀공아 02-822-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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