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양윤모 선임기자] 청원 국민청원 게시판에 “미성년 남자 아이돌을 성적노리개로 삼는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10일 올라왔다.
‘알페스’는 온라인 등지에서 Real Person Slash(RPS)의 줄임말로 통하며, 이 중 ‘Slash’는 남자 동성애 커플링을 뜻하는 은어로 쓰인다.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가상의 2차 창작물을 만드는 문화이다. 과거부터 존재한 ‘팬픽(팬 픽션)’ 중 노골적인 일부가 이에 해당한다.
동성애를 소재로 한 외설물로 생각할수 있지만, 전체가 접근 가능한 블로그, SNS등에 올라오고 있으며 성인 인증 또한 없다.
대상은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다. 해당 아이돌 그룹을 좋아하는 ‘팬’은 ‘팬심’이라는 명분하에 RPS(알페스)향 팬픽을 적어 다른 팬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랩퍼, 예능 프로그램등의 출연진등을 대상으로 하는 RPS 팬픽도 존재한다. 이처럼 연예인을 소재로 한 음란한 RPS 팬픽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된 청원 글에는 “실존하는 남자 아이돌을 동성애 소설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성범죄 조장 문화”라며
“현재에도 수많은 남자 연예인들, 특히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란 직업군 특성 상,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거나,
이는 막, 사회초년생이 된 아이들이 이 문화를 통해 성적 대상화가 되고 있으며,
알페스 이용자들 또한 자신들의 범죄를 알면서 ‘우리가 계속 소비해주기에 아이돌 시장이 유지되는 것이다. 그러니 소속사도 우리를 고소하지 못할 것’이라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트위터 이용자 전반에 만연하게 퍼진 문화로써 이를 지적하고 폭로한 래퍼는 사이버 불링을 당하며 또 다른 폭력에 노출되고 있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원인은 “정부에게 강력하게 촉구한다. 피해자가 누구든 성범죄 조장 문화에 있어서는 성역이 될수 없다며 행정조치로 ‘알페스 이용자들을 강력히 처벌하라. 또한 실존인물 대상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도록 SNS 규제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11일 기준으로 이같은 내용의 청원은 7만6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사전동의 100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였다. 그후 관리자가 검토하는 규정에 의거하여 일시 비공개 되었으나, 청원 참여는 가능하다.
이번 알페스 논란 일부는 한 힙합 뮤지선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페스에 대해 문제제기 및 지적하였으며, 이에 대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양윤모 선임기자
(이 기사는 자매지 스윕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본지와의 편집방식 차이로 내용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