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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Pop Culture·the Cinema"자신만의 속도로 달리기를 마치다." 임시완 주연 '런온' 마지막 완주

“자신만의 속도로 달리기를 마치다.” 임시완 주연 ‘런온’ 마지막 완주

'런온' 마지막 완주, 신세경, 임시완, 최수영, 강태오 등

JTBC 수목드라마 <런온>

[수완뉴스=박신애 기자] JTBC 수목드라마 ‘런온’의 신세경, 임시완, 최수영, 강태오 등이 맹활약한 로맨틱코미디극이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유지하며, 마지막 완주를 향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마무리됐다.  높은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젊은 시청자층으로부터 인기를 얻으며 화제성을 견인하고 블루레이 확정이라는 즐거운 소식과 함께 막을 내렸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온’(극본 박시현, 연출 이재훈,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마지막회 16부는 서로 다른 언어로 하나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오미주(신세경 분)과 기선겸(임시완 분)의 꽃길 엔딩과 서로 너무나도 다르지만 서로를 위로해주는 존재가 된 서단아(최수영 분)과 이영화(강태오 분)의 이야기까지 보여주며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만 좀처럼 통하지 않을 것 같던 사이에서 서로를 향한 ‘이해’와 ‘함께’라는 것에 의미를 느끼게 했다.

오미주와 기선겸은 “사랑한다”는 말로 서로를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사이가 되었고, 기선겸의 누나 기은비(류아벨 분)의 스캔들을 의도적으로 아버지 기정도(박영규 분)가 터뜨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상처 받았지만 오미주로부터 ‘괜찮다’, ‘기대도 된다’라는 위로를 받으며 마음의 슬픔을 치유했다. 이 치유를 바탕으로 기선겸은 자신의 누나를 위로했고 이는 결국 기정도가 낙선하는 권선징악의 결과를 보여줬다. 이렇게 오미주와 기선겸은 자신들이 함께 달릴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지만 서로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며, 자신들의 위치에서 번역가로서, 에이전트로서 일과 사랑을 하며 ‘함께’할 미래를 그리게 되었다.

아버지 서명필(이황의 분)의 죽음 후, 이제 정말 시간이 없어진 서단아는 이영화에게 이별을 고했고, 이영화는 마지막으로 그림을 전달해주며 ‘첫사랑’을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그렇게 서단아는 부사장이 된 후, 자신의 갤러리에 그림을 구경하던 중, 이영화가 그린 그림으로 ‘보고싶다’며 잊지 못하는 첫사랑을 그렸다. 때마침 미술관을 찾은 이영화가 서단아 앞에 나타나며 서단아는 ‘오늘이네, 내 생일’이라고 하며 가장 행복한 순간임을 보여줬다.

이처럼 두 커플은 서로다른 방식으로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을 것임을 암시했다. 우리가 아무리 서로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은 ‘믿음’,’이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런온’은 캐릭터 설정부터 쉽게 드라마에서 만나볼 수 없는 직업들을 그리며 다양한 직업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모든 캐릭터가 당돌한 성격을 가지고 ‘티키타카’하는 모습과 시대감수성을 제대로 담아 각자의 역할이 고착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모든 역할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육지우(차화연 분)가 고착화된 시선에서 볼 땐 ‘좋은 엄마’가 아닐 수도 있지만 자신의 직업을 소중히하고, 남보다 나의 삶을 소중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모든 사람이 같을 수 없고 서로 다른 생각, 서로 다른 상황을 이해하고 그 자체로도 소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런온’은 모든 캐릭터가 자신만의 삶의 가치를 완벽하게 보여주며 그 모든 캐릭터를 위로해줬기 때문에, 아무리 다르다고 해도 서로를 ‘이해’ 할 수 있었으며, 감정선을 예민하게 그려 각 캐릭터들이 행동했던 이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가치, 인간간의 애정 등 다양한 감정선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기를 느끼며 끝마칠 수 있었다.

박신애 기자

박신애 기자
박신애 기자
박신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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