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육주현 기자] 1인 극 모노드라마, 국내 초연작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제작 ㈜엠피앤컴퍼니)이 오는 3월 15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막을 올린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여성 1인 극 모노드라마다.
십 대 소녀 ‘로리’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떠나보낸다. ‘로리’는 지리학 교사였지만 북극 탐험가가 꿈이었던 아빠를 대신해 그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아빠의 일기장과 탐험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길을 나서는 ‘로리’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죽음과 상실, 그리고 성장이라는 삶의 알 수 없는 변주와 북극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선망은 극 속에서 평행선을 이루며 우리가 명확하게 답을 찾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유하게 한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1인 극으로 배우가 홀로 아빠의 장례식부터 북극으로 떠나는 길에 펼쳐지는 다양한 경험담을 표현해 내는 부분이다. 십 대 소녀 ‘로리’가 삶에서 처음 겪는 크고 작은 충격들을 매우 섬세하고 재치 있게 표현해 내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가슴 뛰는 벅찬 순간의 공감과 함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인 극이지만 무대를 가득 채우기 위해 믿고 보는 배우들이 참여를 알렸다. 아빠의 유골함을 가지고 홀로 북극으로 떠나며 성장해 가는 ‘로리’ 역에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아일랜더>, <키다리 아저씨>, <차미>, <펀홈>,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당찬 매력을 보여준 유주혜와 영화 <새해전야>, 드라마 <다크홀> ,<사생활>, <눈이 부시게>, 뮤지컬 <그날들>, <레베카>,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에서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을 뽐낸 송상은이 캐스팅되어 극을 풍성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은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육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