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육주현 기자] 오는 12월 10일 개막 예정인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에 배우 남경읍, 안석환, 서현철, 정휘, 홍승안, 곽동연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한 음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올드 위키드 송>은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Stephen Hoffman)’과 괴짜 교수 ‘요세프 마슈칸(Josef Mashkan)’이 만나 음악으로 소통하며 벌어지는 드라마를 담은 2인극이다. 살아온 배경도 예술적 성향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음악을 하면서 서로의 아픔과 결핍을 인지하고, 위로하며, 한 걸음이나마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섬세하게 표현된 수작이다.
지난 시즌부터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재출발한 <올드 위키드 송>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단 한 차례의 공연 취소 없이 약 3개월의 여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폐막 후에도 이어진 관객 성원에 힘입어 작년 5월에는 네이버TV 후원 라이브를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2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 <올드 위키드 송>은 유쾌하고 익살스럽지만 내면에 낫지 않은 상처를 품은 마슈칸 역에 남경읍, 안석환, 서현철, 피아니스트로서 슬럼프를 극복하고자 빈에 왔으나 뜻밖에 마슈칸에게 성악 수업을 받게 된 스티븐 역에 정휘, 홍승안, 곽동연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2015년, 2016년에 연이어 <올드 위키드 송>의 초연, 재연 연출을 맡았던 김지호 연출이 다시 합류한다. 연극 <엘리펀트송>, 뮤지컬 <아가사><태양의 노래><광염 소나타><미드 나잇 앤틀러스><줄리앤폴>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세련되고 깊이 있는 연출로 사랑받아왔다. 다시 한번 <올드 위키드 송>의 지휘봉을 잡은 김지호 연출이 이번 시즌에는 어떤 섬세한 디테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속에서 세대를 초월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는 우정을 그리는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11월 10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육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