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육주현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분야 선정작,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오는 2023년 3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실화 바탕의 독특한 소재와 섬세하고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 ‘데뷔를 데뷔하라’의 쇼케이스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2021년 전막 낭독공연과 2022년 창작산실 심의 등의 과정을 거치며 2년여간 완성도를 높여왔고, 낭독공연부터 함께 작품을 만들어 온 창작진 및 배우 전원과 새로운 배우들이 의기투합하여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을 통해 마침내 정식 무대를 선보인다.
작품은 18세기 말, 런던 사회를 뒤흔들었던 셰익스피어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모티브로 한다. 드라마틱한 실화에 <보르티게른>을 비롯한 ‘셰익스피어 유물들의 진위를 가리는 재판’ 등의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사랑과 인정, 부와 명예를 갈망하며 그 욕망을 위해 매 순간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선택하며 그 대가를 치르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더불어 거짓도 진실이 되는 18세기 영국 사회를 통해 2023년의 우리가 진실을 대하는 방식을 날카롭게 질문한다.
아들이 건넨 셰익스피어 유물 덕에 난생처음 맛본 명성에 취한 아버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 역에는 배우 김수용, 원종환, 이경수가 참여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 가짜를 진짜라고 믿어버리는 인물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갈등과 선택의 순간마다 나타나 원하는 모든 걸 가져다주는 미지의 신사 ‘H’ 역에는 배우 주민진, 김지철, 황휘가 참여해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오가며 극의 긴장을 높인다.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싶었다는 작은 거짓말로, 어느 순간 런던 최대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아들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역에는 배우 임규형, 황순종, 김지웅이 함께해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은 2023년 1월 18일 티켓오픈 예정이다.
육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