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김동주 기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지 3년째 대학지표가 수도권으로 더 쏠리는 경향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공한 교육 통계 자료를 살펴본 결과, 입학정원이나 입학생 수 등에서 수도권 비중이 점차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수도권 입학정원 비중은 2022년 48.9%에서 2024년 50.2%로 절반 넘어섰다. 전문대학은 45.6%에서 46.8%로 늘었다.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대학의 정원은 증가했다.
지원자 수는 대학의 경우 55.0%에서 58.6%로 늘었고, 전문대학은 54.4%에서 57.9%로 뛰었다.
입학생은 대학이 45.2%에서 46.0%, 전문대학 46.3%에서 47.1%로 증가했다. 재학생 또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수도권 비중이 커졌다.
이러한 지표는 첨단 분야 수도권 입학 정원 증원, 계약학과 증원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학과의 모집인원과 입학생 수는 수도권 비중이 늘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김문수 의원은 “국가 교육통계에서 수도권으로 더 쏠리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었다”며, “유감스런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는 ‘이제 지방대학 시대’를 국정과제라고 하였으나 효과는 미지수”라며, “지방대와 지방을 쌀린다고 하면서도 수도권에 첨단분야를 증원하는 등 대통령부터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교육당국은 균형 발전을 위하여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