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졸업생 89명 배출, 다양한 사연의 졸업생들 눈길끌어
올해 도내 방통중 첫 졸업생 260명 배출, 80% 이상이 방통고 진학 계획
[수완뉴스=강원도교육청] 김동주 기자, 내일 (11일) 다양한 사연의 졸업생들이 있어서 눈길이 가는 강원도 첫 방통중인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제 1회 졸업식을 갖는다.
강원도교육청은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가 89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4년 9학급으로 설립인가를 받은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의 이번 첫 졸업식은, 첫 번째라는 의미와 함께 다양한 사연의 졸업생들로 눈길을 끈다.
이번 졸업생 중 박명부 학생은 거동이 불편한 박정선 학우를 3년 동안 등하교 시간은 물론 교외체험학습 등에서 손과 발이 되어 도와줌으로써 함께 졸업의 기쁨을 누린다.
고명순 학생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원주중 본교 중학생들에게 매년 100만원씩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하여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3학년 초 다리 수술을 하여 등교가 어려웠던 양승달 학생은 부인이 부축을 하여 학업을 도와주어 무사히 졸업을 하게 되었으며, 유재성, 송경옥 부부학생도 고령임에도 가족의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졸업을 맞이한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 실버밴드의 공연과 합창, △추억의 앨범 상영 등 축하공연, △ 교육감과 한국교육개발원장의 내빈 축사 등이 진행된다.
한편, 도내 3개 방송통신중학교는 남춘천중(1.7), 강릉중(2.4)에 이어 원주중학교 부설 방송통신중학교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총 260명의 첫 졸업생을 배출하고,
졸업생들의 84%에 달하는 218명의 학생들이 방송통신고등학교 등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2월 말까지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원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도내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춘천고, 춘천여고, 원주고, 강릉제일고, 설악고, 묵호고, 황지고 부설로 7교 설치되어 있다.
방송통신고등학교의 입학대상자는 감소 추세였지만 이번 방송통신중학교 1회 졸업생들의 상급학교 진학 희망에 따라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기간은 2월 말까지이며, 해당 고등학교 교무실에 접수하면 연장자 순 등으로 입학할 수 있다.
김동주 기자
박기정, 박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