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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과연 대한민국 교육은 21세기, 모두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일까?

[사설칼럼] 과연 대한민국 교육은 21세기, 모두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일까?

[수완뉴스=문환성]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 옳은 것이고 21세기 청소년들의 생각이 틀린 것 일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이 아직 20세기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인 청소년들은 어떨까? 청소년들은 어른들이 말하듯이 “미래를 이끌 인재”이다. 그래서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 청소년 보고 미래를 이끌라던 어른들은 혀를 끌끌 찬다. 물론 아닌 어른들도 있지만 여전히 20세기의 개념을 21세기까지 끌어들여 청소년들에게 그 구시대적 개념을 주입시킨다. 미래를 이끌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줘야 할 학교에서도 20세기의 개념을 주입하기에 여념이 없다.

  백날천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강조’하고 새롭고 ‘신선한 교육정책’ 도입해봤자 시행기관인 학교에서 막힌다. 그렇다고 제대로 된 통제능력도 없는 교육당국이 국-공-사립 학교들에게 정책시행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교육당국인 교육부와 교육지자체인 교육청은 학교재량에 맡긴채 방관만 할 뿐이다. 그럼 학교는 ‘교육정책 시행요구를 무시한채 학교재량으로 무엇을 하냐’가 관건이다. 그것은 “대입에 맞춘 수능형 체제”가 대부분의 학교의 모습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계의 각성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고 사회의 차가움에 목숨을 끊었다. 그런데도 사회는 매일 있는 일이라며 학생들, 청소년들을 외면한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사회에 항거하며 현실개선을 요구한 학생들, 청소년들이 요구한건 간단하다. 학생들을 위한,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의 교육을 펼칠 것! 단 하나이다. 사회는 그것 하나를 못 들어주겠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래도 아직도 거리에 학생들이 나와있다. 차가움에 몸을 떤 채 말이다. 그들의 의지는 동상이 걸려 손가락, 발가락 다 얼더라도 거리를 지키겠다는 정도로 굳세다. 그리고 절박하다.

  대한민국 교육현실 정말 바뀌어야 한다. 그것은 교사부터 바뀌어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쉽게 쓰여진 시’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대학(大學)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敎授)의 강의(講義) 들으러 간다.” 이 구절은 나에게 시대 상황에 맞춰 교사의 연령대를 조절해야한다는 말처럼 들려왔다. 새로운 지식, 새로운 개념을 가진 교사가 학생들에게 심어줘야 할 것들을 20세기 지식, 개념을 가진 분들이 교육계에서 정책을 수립해 학생들을 가르치라고 하며 온갖 것들을 주입시키니 “신지식을 가진 20세기의 교사들”도 어쩔 수 없이 가르치고 싶은 것들도 못 가르치는 불상사가 생긴다. 위부터 바뀌어야 한다. “젊은 장관, 젊은 교육감”을 우리 학생들은 원한다. 그런데 현실은 21세기 교사를 자청한 20세기 분들이다. 또한 21세기의 지식과 개념을 배워야 할 학생들이 구시대적 발상에 의해 목숨을 끊지 않도록 사회가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리 거리에 나가서 우리의 목소리를 외쳐도 사회는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학생들도 깨닫고 거리에서의 방향을 수정해야한다. 젊은 교사, 젊은 교육계를 외치며 말이다.

  “위부터 바뀌고 체제를 바뀌어야한다.” 그것이 21세기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학생들이 세상에 절망한 채 새롭게 외치는 소원이다.는 것을 강조하며 마무리 한다.

문환성

본 칼럼은 시민이 자유롭게 기고한 기사로 본지의 입장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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