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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담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어린이 생태체험프로그램 및 다양한 예술체험 진행

“한강과 DMZ 일원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예술이 되어 만나다”

 

[수완뉴스=서울] 동물보호 단체 구하라 담비가 8월 11일부터 12일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예술동물원 한강 ZOO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이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주최의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는 서울시를 대표하는 여름축제인 동시에 세계 최초 도심 플랫폼형 축제다. 그 중 ‘함께한강’ 테마의 ‘예술동물원 한강 ZOO’는 멸종위기 자생종을 보호하고자 하는 뜻깊은 취지에서 ‘구하라담비’가 3년째 이어오고 있는 특별 프로젝트이다. 구하라담비는 ‘동행숲네트워크’라는 동물의 서식지 보존 커뮤니티의 주요 멤버십 모임으로 매년 여름 환경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작년 행사는 수달을 비롯하여 한강 주변에서 도시민들과 함께 살아가는 멸종위기종에 대해 알렸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는 도심 속 한강뿐만 아니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DMZ(비무장지대) 일원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이 예술을 매개로 시민들과 만난다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알려질 동물은 멸종위기 1급이자 국내에 약 30마리가량뿐인 사향노루를 비롯하여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 물범, 두루미, 재두루미,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저어새, 구렁이 등 총 11종이다. 

‘구하라담비’의 리더인 오희영 씨는 이번 행사에 대하여 “예술업에 종사하는 작가들과 자원봉사자들, 시민들이 함께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여러모로 대중에게 ‘환경’이라는 소재를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안녕 ZOO 전시존, 한강 ZOO 창작단, 한강 ZOO 어린이탐험대 및 환경 관련 영화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안녕 ZOO 전시존은 12명의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활동으로 ‘올해의 동물’을 표현한 예술작품이 야외에 전시되어 멸종 위기종에 대한 예술적 관점을 대중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동물 관련 작품을 만드는 예술 ZOO 창작단이 운영되며 낙동강 생물자원관 산하 동아리인 ‘가람지기’가 여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환경재단의 상영협조를 루이 시호요소 감독의 ‘레이싱 익스팅션(2015)’이 상영될 예정이다. 루이 감독은 2018 서울환경영화제에서 ‘더 코브’라는 작품으로 오스카 상을 수상해 우리에게 익숙한 감독이다. 상영회는 11일(토) 일몰 이후 진행되며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 에어베드 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프로그램 중인 하나인 ‘한강 ZOO 어린이 탐험대’는 초등학생들이 도심 속에서 한강공원과 DMZ 일원의 생태적 차이를 인지하고 멸종위기종과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형식으로 매우 흥미롭게 진행될 것이다. 사전신청과 현장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강몽땅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동행숲네트워크’ 핵심 간사이자 전 ‘서울대공원’ 원장이었던 안영노 대표는 이번 ‘예술동물원 한강 ZOO’프로그램이 “멸종위기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한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에 대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한강ZOO프로그램은 8월 11일~12일 여의나루역 근처, 한강사업본부 여의도 안내센터 뒤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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