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뉴스=이동규 기자] 최근 조주빈(24) 외 관련 일당이 운영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 ‘박사방’이 저지른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어 가고 있다. n번방, 박사방 등 조주빈과 그 공범 등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불법 성 착취물을 촬영하여 유포한 혐의를 받아 현재 검찰 조사중에 있다.
n번방이 운영된 텔레그램은 SNS인 ‘트위터’의 메신저이다. ‘카카오톡’과 같은 국내 메신저 외에 해외 기업이 운영하는 ‘텔레그램’이 범죄에 사용된 이유는 본사와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단속이 힘들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n번방은 현재 조사중에 있지만, 대한민국에 얼마나 많은 불법 성착취물 공유방이 있을까. 해외 메신저인 ‘디스코드(Discord)’는 여러 사람들이 서버에 접속하여 다양한 채팅 채널을 구성할 수 있는 메신저이다.
음성과 영상 통화도 지원하여 게이머들의 주 메신저가 되어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중/고등학생, 어쩌면 초등학생과 같은 미성년자도 많이 분포하고 있다. n번방이 텔레그램에서 적발된 후, 이목은 디스코드에 쏠리고 있다.
디스코드는 18세 이상만 볼 수 있는 설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설정된 채널에 들어가면 ‘이 채널을 보려면 18세 이상이여야만 해요’라는 경고성 메세지만 뜰 뿐, 별도의 성인인증이나 부모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
이와 같은 문제로 경기북부경찰서는, 디스코드 n번방과 관련하여 수사를 진행중이고, 벌써 수십명의 가해자가 나왔다. 가해자 중에서는 12세 초등생도 적발되어 일각에서는 청소년도 이미 성범죄에 노출되고 있다며 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과 그 공범들은 오는 24일 첫 재판이 열린다.
이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