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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ultural in General브론테 남매가 외치는 록-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현장 공개

브론테 남매가 외치는 록-다큐멘터리,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현장 공개

[수완뉴스=육주현 기자] 대학로에 위치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뮤지컬 <웨이스티드>의 프레스콜이 오늘 진행되었다.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작품은 ‘샬롯 브론테의 인터뷰’라는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어린 시절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네 인물의 삶을 독립적인 동시에 유기적으로, 무엇보다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실패와 좌절 속에 끊임없이 다시 일어서고 맞선 투지, 그리고 창조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찬 이 삶의 연대기는 시대를 앞서 태어난 예술가들의 삶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이끈다. 여기에 4인조 라이브 밴드가 선사하는 다크 포크 록, 개러지 펑크, 하드 메탈, 싸이키델릭 펑크 등 다채로운 ‘록’ 사운드의 넘버들이 시대를 향한 저항의 외침에 힘을 더한다. 지금의 관객들이 익숙한 밴드 단위의 록 음악뿐만 아니라, 솔로 가수가 부르던 초기 록 장르인 컨트리 록, 블루스 록, 가스펠 록까지 아우르며 풍성한 록의 성찬을 즐길 수 있다.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장혜원 객원기자)

성별과 가난이라는 장벽 앞에 “우리의 삶은 ‘헛된 것(Wasted)’ 이었을까”라고 자문하는 브론테들은 젠더, 재산, 사회적 계층 등 여전히 존재하는 무수한 벽에 맞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맞닿아 있다. 그들이 노래하는 모진 삶 속에서의 치열한 삶과 창작 의지는 여전히 많은 장벽 앞에 서 있는 현재의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다.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장혜원 객원기자)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공연 시연 사진 (사진=육주현 기자)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소영 연출가는 진취적인 여성작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레드북>과 억압받는 이들의 아픔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음악극 <태일>을 통해 고단한 삶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위로와 응원을 전해온 만큼 특유의 연출력이 또 한 번 힘을 발휘한다.

△ 뮤지컬 웨이스티드 프레스콜 사진 (사진=장혜원 객원기자)

이 날 프레스콜에는 ‘샬롯’ 역할에 배우 정연, 백은혜, 유주혜. ‘에밀리’ 역할에 배우 홍서영. ‘브랜웰’ 역할에 배우 김지철, 황순종. ‘앤’ 역할에 배우 임예진, 장민제가 장면 시연을 했다. ‘에밀리’ 역할인 배우 김수연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공연은 23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육주현 기자
장혜원 객원기자

Yuk Ju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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