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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한국어문학과 프라임 떨어져도, 폐과가 무슨 말이냐?

[수완뉴스=대학] 지난 14일 교육부의 프라임사업 1차 컷오 프통과 명단이 발표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와 학생들과의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일부 대학교들은 프라임사업을 핑계로 취업률 등이 낮은 학과들을 폐과하려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들려온다.

15일 서원대학교 한국어문학과 학생들은 “대학이 프라임 사업이 떨어진 마당에 왜 한국어문학과는 폐과하는가”라며 “조속히 폐과를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 학과 학생 70여명은 서원대 본관 현관에서 모여 ‘폐과 철회’를 학교측에 요구하며, 농성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대학을 산업체의 부속 기관화하는 프라임 사업에 가산점을 얻기 위한 학교의 무리한 구조조정은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은 “2013년 학과 명칭이 변경되고 첫 졸업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과와 같이 평가를 실시해 모집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학과 평가의 목적은 학교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임에도 학과평가를 ‘학과폐지’로 이행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학과의 특성상 대학원 진학률이 높은데 이를 취업률로 잡지 않고 학과의 발전방향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학교측은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폐과 결정을 철회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는 이번 폐과에 대해 프라임 사업과는 전혀 상관없다 며 밝혔다. 학교측은 3년 전부터 학과 평가를 통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학과는 폐과하기로 결정한 상황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성했던 해당 학과 재학생과 학부모도 농성을 철회하면서 구조조정 계획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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