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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학생들은 공부하면서 죽어야 되는 건가?

[수완뉴스=사회]전하연 기자, 이번 지진이 일어남과 동시에 학교와 학원의 태도가 네티즌을 분노시키고 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지진이 일어난 현황을 알리는 글이 많은 가운데 “앉아서 공부해라”는 학교와 학원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학교 전체가 흔들림에도 불구하고 ‘방송으로 “어 방금 지진났는데 금방 꺼지는 지진같으니 진정하시고 야자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방금 교실에 교감 들어와서 얘들아 설마 죽을까봐? 너네 대학 들어가야 죽어 안죽어 하고 나갔’다며 기분이 상했다고 말한다.

그 외 아이들이 뛰쳐나가려니까 선생님들이 “그냥 앉아서 자습하라”고 하였으며,또다른 선생님은 “너네가 얼마나 집중을 안했으면 지진을 느껴”라며 빨리 공부하라고 했다며 소셜네트워크에 글을 올렸다.
또한, 재수학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재수학원을 다니는 한 네티즌은 ‘재수학원에서는 지진때문에 안죽을테니 공부나해라하고 있고, 벌점 10점 주겠다하는 거 보면 한국에서 큰 재난이 일어나면 학원/학교주변에서 엄청난 사상자가 나올 듯 싶기도하다.’며 호소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에서 9월 12일 19기 44분 규모 5.1, 20시 32분 규모 5.8, 그리고 9월 13일 0시 37분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지진을 느꼈다.
보통 일년에 한 번꼴로 난대피훈련을 하는 고등학교에서 정작 선생님들은 안전불감증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태도에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글, 사진, 전하연 기자 jhh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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