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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완뉴스 X 파주북소리 2016] 열정이 살아있는 축제과 책에 대하여

[수완뉴스=문화]한지유기자,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파주출판단지에서 파주시와 출판도시문화재단의 주최로 파주북소리 2016가 열렸다. “열독열정”의 주제로 청소년에게는 넓은 세상을, 어른에게는 깊은 사색을 주려한 “세상을 읽고 사람을 읽는 뜨거운 축제”였던 파주북소리 2016은 무엇이었을까, 기자가 발로 뛰어다니면서 느낄 수 있었던 모든 생각과 기대감을 전한다.

 

40여개의 입주사들이 준비한 개성 넘치는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을 느낄 수 있는 파주북소리 간판 프로그램 “출판도시 오픈하우스”를 비롯한 “BIG3 프로그램”, “스테이지”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BIG3 프로그램은 <전승과 창조 : 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인의 제자展>과 북센드릭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엑스포, 나의 추억을 한 편의 이야기와 책으로 만들어가는 북소리 피크닉으로 구성되었으며, 스테이지별 프로그램은 인문, 문화예술, 책방거리 스테이지로 나누어졌다. 인문 스테이지는 인기 작가와 만나는 북클럽데이 ‘나랑작가랑’을 비롯한 21시에 시작하여 익일 5시에 끝나는 지혜의 숲 심야책방 ‘읽어밤’ 등을 운영했고, 문화예술 스테이지에서는 독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사하는 낭독공연 독(讀)무대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방거리 스테이지에선 출판사별 대표가 스토리텔러가 되어 이야기하는 시간인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등을 관람객에게 선사했다.

 

본 기자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참여하면서 파주북소리 2016의 목표를 비롯한 관객에게 주고자한 것은 무엇이었을까라는 관점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많았던 축제인 파주북소리2016 T/F 최지애 기획팀장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더해서 책과 가까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그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로 축제를 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에서 앞으로의 파주북소리축제의 발전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 파주북소리 T/F와 추진위의 노력이 돋보인 그러한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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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전시된 책의 모습, 사진 : 한지유기자)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주북소리2016에서 아쉬웠던 점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1일 Tour 티켓을 비롯한 여러 홍보와 프로그램 그리고, 관람객 중심 안내의 부재였다. 1일 Tour 티켓은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데 파주북소리2016 사이트와 판매대행사이트에서만 홍보가 되었다. 이에 판매율이 높지 않았고, 티켓 이용면에 있어서도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 셔틀버스 승차장에 가서야 알 수 있었다. 셔틀버스 승차장도 자세한 안내를 받지 못해 합정역 8번 출구를 계속 돌아 승차장을 겨우 찾을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직원으로부터 파주에서 합정으로 갈 때의 셔틀버스 승차장과 티켓배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지 못해 승객과 기사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이어갈 정도였다. 또한, 관람객 중심이 아닌 안내도 문제였다. 관람객은 40여개가 넘는 입주사의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찾으려고 애를 먹었고,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은 너무 다양화된 채 수준별, 종류별로 나누어진 안내가 되어있지 않아 관람객에게 큰 혼선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에게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 파주북소리2016이였다.
“시대의 인문 환경에 적응해 새로운 가지와 잎사귀가 자라나는 것도 필요하다. 전통을 복제하는 것은 이미테이션에 불과하며, 옛 것을 본받기 위해서는 창조를 해야 하고, 전승과 개척이 더불어 이뤄져야 한다.” 앞서 언급한 전승과 창조의 뤼징전 북디자이너의 말이었다. 이는 북디자인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부분에서 “전승과 창조”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모든 축제가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축제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은 기획자뿐만이 아닌 그 축제를 참여하고 즐기는 고객으로서 앞으로 더 좋은 “파주북소리축제”를 기대한다.

 

 

글,사진  한지유기자 [email protected]

한지유 기자
한지유 기자
한지유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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