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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계올림픽 인근 유명 숲길의 피톤치드는 전국 최고 수준!

[수완뉴스]  강원도의 평균 임목축적은 142.5 ㎥/ha로서 산림건강등급 최우수지역이며, 산림면적은 전국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피톤치드 발생량의 최소 1/4 이상이 강원도에서 발생한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산림자원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강원도에서 최초로, 동계올림픽 인근 지역 유명 숲길의 피톤치드를 조사했다.

인체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숲의 치유인자로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 소리, 햇빛 등이 있다. 숲의 녹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 등은 호흡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 및 신진대사 등에 도움을 주며, 계곡물소리, 솔바람소리, 새소리 등은 청각을 자극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최근 선호되는 인자는 피톤치드 성분이다.

현대인들은 도시화, 산업화, 고령화의 영향으로 각종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만성질환과 환경성 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생리적인 자연현상으로 방출하며, 곤충이나 초식동물의 침입 방지, 상처의 치유, 주변 식물의 확장 방지 역할을 하는 물질을 총칭한다.

피톤치드의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진정작용, 면역력 증진, 스트레스 해소, 정신적·심리적 안정 등의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 도내 유명 등산로나 관광지 숲의 산림욕물질에 대한 과학적 연구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강원도 산림자원의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강원도 숲의 가치를 증진하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와 인근 유명 숲길의 피톤치드 농도를 2016 ~ 2017년에 걸쳐 조사했다.

조사대상 유명 숲길은 대관령 옛길 8개 지점, 강릉해변 해송길 7개 지점, 알펜시아 생태탐방로 3개 지점, 오대산 전나무숲 5개 지점, 방아다리약수 전나무숲 5개 지점이다. 지점별, 계절별 피톤치드를 조사했다.

피톤치드 검사항목은 모노테르펜류 11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α-Pinene, β-Pinene, Camphene, 3-Carene, β-phellandrene p-Cymene, D-Limonene 성분 순으로 검출됐다. 주성분은 α-Pinene, β-Pinene, Camphene이었다.

대관령 옛길의 평균농도(범위)는 여름철이 1,153(573~2,499) pptv로 높았으며, 강릉해변 해송길의 평균농도(범위)는 여름철이 1,309(666~2,206) pptv로 높았다. 알펜시아 생태탐방로의 여름철 평균농도(범위)는 769(572~971) pptv였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의 평균농도(범위)는 가을철에 1,676(1,335~2,099) pptv로 높게 나타났으며, 방아다리약수 전나무숲의 평균농도(범위)는 여름철에 1,336(806~1,867) pptv로 높았다.

침엽수림의 피톤치드 발생은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높은 농도를 보인다. 그런데 활엽수와 함께 풍부한 수림을 이루는 월정사 전나무 숲길은 Camphene과 3-Carene 성분에 의해 가을철에 더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김종철 원장은 “대부분의 조사지점에서 피톤치드(모노테프렌류)1,000 pptv 이상의 높은 농도를 보여, 강원 산림의 최우수성을 확인했으며, 1,000 pptv 이상의 농도는 일반적인 산림에서 잘 검출되지 않는 수준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여름철 대관령 옛길의 24시간 연속 채취한 시료의 특정 시간대에서는 12,962 pptv 농도로 전국 최고의 피톤치드를 검출했다.” 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원장은, 피톤치드는 기상·기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 강원지방기상청 및 강원도 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상기후와 피톤치드의 ‘환경+기상+산림’의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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